평생 가져갈 소중한 추억, 나의 우주
사는 동안 이곳에 머물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1. 한결님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우주에서 한 달째 거주 중인 한결이라고 합니다:) 저는 캐나다에서 6년 정도 살다 왔고, 영어 이름은 May예요.
원래 영어 이름으로 제 이름인 '결 - Kyul'을 썼었는데, 다들 제 이름을 너무 어려워하더라고요. 그래서 새로운 영어 이름으로 뭐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제 생일이 있는 5월, May라고 짓게 되었어요. 한결과 May 모두 저에게 의미 있고 소중한 이름이에요.
2. 한결님은 외국 대학에 재학중이시라 들었어요! 어떤 공부 중이신가요? 그리고 한결님 대학이 있는 나라, 동네 분위기에 대해서 듣고 싶어요
저는 캐나다에 있는 토론토 대학에 다니고 있어요. 원래는 생명과학을 전공으로 했다가, 지금은 마케팅을 전공 중이에요.
캐나다 같은 경우 굉장히 평화롭고 조용한 동네 느낌이에요.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굉장히 쉽게 쳐지고 지루해지는 분위기이기도 해요.
그에 비해 한국은 굉장히 빠르면서 바쁘고 정신없이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지만, 편의 시설이 잘 형성되어 있고 맛집도 많아서 편하고 재밌게 지낼 수 있어요. 캐나다와 한국 모두 각각 장단점들이 있고 각 나라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3. 외국 대학에 다니셨으면 기숙사 생활이나 자취 경험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기숙사, 자취와 셰어하우스는 생활하는데 있어 어떤 점이 다르나요?
캐나다에서는 셰어하우스보다 ‘룸 렌트’라는 말을 많이 써요. 룸 렌트는 정말 말 그대로 방만 빌려 사는 느낌이라 저는 다른 방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과 친분을 쌓은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불편한 게 있어도 말하기가 눈치 보여서 조금 힘들더라고요.
결국 기숙사로 방을 옮기게 되었는데, 기숙사도 모두 다른 나라와 다른 성향을 가진 친구들이 모여 함께 사는 곳이다 보니, 친구들과 굉장히 마찰이 잦아 힘들더라고요.
신발을 신고 방에 들어오기도 하고, 매일 친구들을 데리고 와 파티를 하기도 하고.. 잘 맞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모두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느꼈어요.
한국에 돌아와 셰어하우스를 선택할 때도 이런 점들이 가장 큰 걱정이었어요. 아무리 같은 한국인이라 해도 서로 안 맞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147호점의 하우스 메이트들을 만나 이야기하며 서로 친해지고 보니, 그렇게 큰 마찰을 일으킬 만한 일은 생기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별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는 편이예요.
4. 한국에서 우주에 입주하게 된 이유와 다양한 셰어하우스 중 우주를 선택한 이유가 뭔가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해외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면 필수적으로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잖아요. 자가 격리가 끝나고 나니,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학교 수업을 들을 공간이 필요했어요. 그리고 저는 온라인으로 1:1 영어 과외를 하고 있어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개인적 공간도 필요했고요.
그래서 저만의 공간을 빠르게 찾던 중 셰어하우스 우주를 발견했어요.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시설을 가진 방을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우주에서 월세를 할인해 주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 월세 할인도 받을 수 있더라고요.
무엇보다 여자 혼자 자취를 하려니 조금 무서웠는데, 셰어하우스에서 살면 다양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생기고 여러 명이 함께 살면 좀 더 안전하겠다 싶었어요.
여러 셰어하우스들을 알아봤었는데 개인이 운영하는 곳보다는 우주가 규모도 크고 지점도 많아서 선택지도 넓고 더 체계적일 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우주를 선택했습니다. 실제로도 그렇고요 ㅎㅎ
5. 우주에는 여러 지점이 있는데, 지금 살고 계신 지점을 선택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또한 지금 살고 있는 지점에 대해 자랑할 만한 점에 대해 알려주세요!
가장 큰 이유는 위치예요. 연남동 핫플과 맛집, 카페가 전부 집 앞에 모여 있고, 한강도 가까워서 산책하기에 정말 좋아요. 그리고 개인 화장실이요. 제가 눈치를 보는 성격이라 화장실도 공유했더라면 불편했을 텐데, 개인 화장실이 있으니까 너무 편하고 하우스 메이트들과 마찰이 생길 일도 없는 것 같아요.
그 다음은 안전함 이요. 1층도 도어락이 있고, 2층에 개인 현관문에도 도어락이 달려 있어 보안이 철저한 편이에요. 그만큼 마음 편히 안전하게 지낼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는 방이 조금 좁지만 방이 예뻐요. 또 1층엔 떡케이크 공방이 있어서 떡 찌는 냄새도 솔솔 올라오고, 1층엔 카페 형식의 공용공간이 있어 거기서 하우스 메이트들과 밥도 먹고 공부도 할 수 있어요.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분위기도 좋아서 147호점이 제 마음에 쏙 들더라고요. 최근엔 1층 공방 분들이 클래스를 진행하셔서 공용공간을 못쓰게 해 죄송하다며 호두정을 나눠 주시기도 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6. 이제 우주에 입주한지 거의 한달이 되어가요! 한달동안 우주에서 살아본 소감은 어떤가요?
사실 처음 입주할 때만 해도 걱정이 너무 많았어요. 낯선 환경에서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지내야 하다 보니 하우스 메이트들과 더 잘 지내고 싶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집에 있는 시간이 다들 달라서 얼굴 보기조차 힘들더라고요.
다행히 막내인 하우스 메이트 친구가 멋진 리더십을 발휘해 147호 친구들끼리 번호 교환을 할 수 있도록 도왔고, 서로 친해질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며 먼저 많이 노력해 줬어요.
서로 처음으로 다 같이 모여 얘기를 나눌 때, 너무 편하고 다들 잘 맞아서 놀랐어요. 지금은 쉬는 날 같이 맛집 탐방도 다니고 산책도 가요. 또 다른 하우스 메이트 방에 놀러 가 수다를 떨기도 하고 1층 공용공간에서 다 같이 모여 놀기도 해요. 요즘 하우스 메이트들 덕분에 친한 동네 친구가 생긴 기분이에요.
최근에는 교류 없이 지내느라 말하지 못했던 문제점들을 서로 얘기하며 개선하는 중이에요. 저희 지점은 신발장이 없어 신발 정리가 안되고 불편해서, 다 같이 신발장을 구매했어요.
또 냉장고가 작은 편이라 한 사람만 냉장고를 차지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각자 칸을 나눠서 사용하기로 했고요. 이렇게 문제가 생기면 서로 돕고, 대화를 통해 해결 방법을 찾아가니 싸울 일도 없고 좋아요. 하우스 메이트들에게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제 방이 초반에 와이파이가 안되고 샤워기에서 물이 샌 적이 있어요. 와이파이가 안되는 동안 하우스 메이트들이 기꺼이 자기방에서 수업하라고 방을 내주어서 정말 고마웠어요. 또 우주에 문의했더니 빠르게 처리해 주셔서 금방 해결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7. 마지막으로 한결님께 한달간 살아본 우주란 어떤 공간이자 어떤 의미인가요?
저에게 우주는 평생 가져갈 추억이자 한국에서 앞으로 살아갈 집이에요. 타지에 오면 외롭고 쓸쓸할 때가 많은데, 하우스 메이트들이 있어 서로 꿈도 공유하고 응원해 주기도 해서 외롭지 않아요. 사는 동안 이곳에 머물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모든 것이 만족스럽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하우스 메이트들과 지내며 부족한 부분들을 서로 채워가는 재미로 살 수 있다는 점이 우주만의 강점인 것 같아요.
언젠가는 캐나다로 돌아가야 하니, 몇 년이고 지낼 순 없지만, 우주에 머무는 동안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고 갈 수 있을 것 같아 우주에서의 앞으로의 날들도 기대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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